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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초고가 시계 가품까지…해외직구 악용 적발

세관 직원들이 캐리어와 쇼핑백에서 물건들을 꺼냅니다.

에르메스와 샤넬 제품을 위조한 가방들이 보이고,

[세관 직원 : 여기 액세서리 진짜 많다]

해외 고가 브랜드를 베낀 목걸이, 귀걸이들도 있습니다.

[세관 직원 : 너무 막 가지고 들어왔는데…(탁자 공간이) 모자라겠는데, 바닥에 깔아야겠다]

한 판매업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겠다며 신고하고 들여온 물품들입니다.

정품으로는 수억 원에 팔리는 스위스 브랜드인 '리차드 밀' 시계 가품을 비롯해 위조된 고가 시계들도 수두룩합니다.

위조품 모두 합치면 1만 3천 점, 정품 시가로 따지면 344억 원 상당입니다.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서였고 소비자들은 가품인 걸 인지하고, 사려고 했습니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지난 10월 말부터 한 달간 해외직구를 악용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했습니다.

식의약품, 잡화, 전자제품, 운동용품 등 불법 해외 직구물품 37만여 점, 시가 688억 원 상당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사례들은 본인이 사용하겠다고 하고 실제는 판매를 위해 밀수입하거나 중국에서 위조상품을 들여온 경우였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로 물건을 나눠서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11번가, 네이버 등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15곳도 단속에 참여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불법 수입물품을 집중 모니터했습니다.

관세청과 전자상거래업체들은 불법 판매 게시글을 삭제 조치하고 424개 사업자 계정을 사용 정지했습니다.

(취재 : 정 연 / 영상편집 : 오영택 / 영상제공 : 관세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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