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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빈소 조문 행렬…협박 혐의 20대 영장심사

<앵커>

어제(27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 씨의 빈소에는 동료 배우와 감독 등의 추모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씨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은 경찰에 체포돼 오늘 오후 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보도에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이선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어제 오후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진웅과 전도연, 정우성, 이정재 씨 등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변영주, 이창동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이 씨는 어제 오전 10시 반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마약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 씨는 최근까지 3차례 조사를 받으면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에게 속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고, 이 씨가 피해자 신분으로 고소한 협박 사건에 대한 수사는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를 협박해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B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열립니다.

원래 영장심사는 그제였지만 B 씨는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구인장을 집행해 B 씨를 체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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