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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79∼81년 회담문서 공개…북, '대한민국' 부르며 평화 공세

통일부, 79∼81년 회담문서 공개…북, '대한민국' 부르며 평화 공세
▲ 남북당국간 최고책임자회담 제의하는 전두환 씨

10·26과 12·12 전후 혼란기에 이뤄진 남북회담 현장을 기록한 사료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통일부는 '남북대화 사료집' 제9권과 제10권 중 1979년 1월부터 1981년 12월까지 정치 및 체육 분야 남북회담문서 965쪽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공개 대상에는 79년 남북 간 탁구협회 회의와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방한 시 남북미 3당국 회의 제의, 80년 남북 간 총리 회담을 위한 실무대표접촉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12·12 직후인 1980년 1월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2인에게 만남을 제의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언급하면서 유화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구두 표현을 쓴 적은 있지만 "남측의 국호를 공식적으로 서면으로 쓴 건 이 기록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5·18 직후 열린 남북 간 총리회담을 위한 제8차 실무대표접촉에서는 북한 대표가 신군부의 군사 반란과 민간인 학살 등을 성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두환' 대신 '전○○'으로 표기된 남북대화 사료집 본문

회담사료 가운데 북한의 전두환 실명 비난 부분은 전 씨의 이름을 그대로 기재하지 않고 '전○○'으로만 표기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남북회담문서 공개는 이번이 네 번째로 전체의 70%가량이 공개됐습니다.

남북회담문서는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국립통일교육원, 국회도서관 내 남북회담문서 열람실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통일부 제공, 남북대화 사료집 제10권 본문 39쪽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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