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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급하니까 빨리 술 줘"…너클 끼고 행패 부린 10대들

나이를 속인 채 술을 주문한 미성년자들이 적반하장으로 가게 사장에게 협박을 하며 돈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A 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다짜고짜 22살이니 술부터 달라고 급하게 주문한 이들은 계속해서 "급하니까 빨리 술을 달라" 재촉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갑자기 이들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고, 이에 사장 A 씨는 "뭐 때문에 그러시냐"고 물었지만 욕설을 하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뒤이어 주머니에서 갑자기 너클을 꺼내 테이블에 내려놓는가 하면, 그 너클을 끼고 행패를 부리기도 했는데요.

급기야 A 씨에게 자신들이 미성년자 신분이라고 밝히고 영업정지를 운운하며 협박했고, 결국 경찰에 '가게에서 미성년자에 술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들어가 결국 사장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조사 결과 가게에 온 손님들은 모두 2005년생으로 만 19세 미성년자였는데요.

A 씨는 "주민등록증 검사를 안 한 제 죄는 달게 받겠다. 하지만 흉기를 든 강도와 다름없는 일을 당했는데, 현행범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이 석방됐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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