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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탈당·창당 선언…"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 없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27일) 예고했던 대로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자산을 모두 포기하겠다며 내년 총선 전에 국민의힘과 재결합하지는 않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지 12년째 되는 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상계동의 식당에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습니다.]

상계동이 있는 노원병은 세 차례 국회의원 도전에 실패한 곳입니다.

이 전 대표는 가칭 '개혁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지역구 출마가 가능한 자원이 60~80명 정도라고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내 지분을 요구하기 위한 '전략적 탈당'이라는 일각의 시선은 일축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적어도 오늘 이 자리에서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라는 것은 제가 부정하고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연금개혁 등 정부 여당의 정책을 비판하며 차별화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공언했고, 자신을 곧 지는 보름달이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에 비유했습니다.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강조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하며, 경쟁자 관계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까?]

측근 4인방 '천아용인' 중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신당 대열에서 빠졌고, 나머지 세 사람은 회견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말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일단 나 홀로 출발한 이 전 대표, '제3지대 빅 텐트'를 성공적으로 꾸려 총선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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