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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최측근' 남평오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자는 나"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남평오 씨가, 자신이 대장동 비리 의혹을 언론에 처음으로 제보한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 전 대표 측이 마지노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판도를 뒤흔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소로 이어진 대장동 의혹은 2021년 8월 지역신문 기사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제보자를 놓고 추측이 난무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이 자신이 제보자였다며 밝히고 나섰습니다.

[남평오/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 제가 제보자라고 밝히게 된 것은 정치가 부정부패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양심의 발로였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진실을 뒤집어도 좋다는 비양심적인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제보 당시에는 당내 경선 중인 이낙연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장동 수사를 검찰 탄압으로 규정해 싸우고 있는데 가장 민감한 뇌관을 건드린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를 설득하고 있다며 거듭 통합을 강조했지만,

[이재명/민주당 대표 : 지금 만나지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전화도 드리고 뭐 문자도 드리고 했는데, 연락 주시겠다고는 합니다.] 

이 대표 측 지도부 의원은 이 전 대표 측이 마지노선을 넘었다며 탈당의 강을 건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제도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을 두고 이 대표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

[조응천/민주당 의원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운동회 할 때 보면 '박 터뜨리기' 있잖아요. 어쩔 수 없이 어느 순간 이 박이 터지는 그 순간이 지금 되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

이 대표는 내일(28일)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는데 이번 주말까지는 당 안팎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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