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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에…내년 총선부터 "손으로 다시 표 확인"

<앵커>

지난 총선이 끝난 뒤 일부 후보자와 정치권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선 손으로 직접 표를 세는 절차를 추가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투표가 조작됐단 의혹이 나오는 걸 아예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참패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도장이 없는 무효표가 투표지 분류기를 거쳐 특정 정당 후보 표로 계산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경욱/전 미래통합당 의원 (2020년 4월) : 수(手)개표, 하나하나 손으로 개표를 한다면,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이런 논란들도 다 잠재울 수 있습니다.]

보다 못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시연까지 하며 의혹을 해명해야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기표란이 아니고 기호란에 기표가 된 투표지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1번 후보자에게 유효표에 해당합니다.]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관위는 내년 총선에선 손으로 직접 표를 세는, 수개표 절차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도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표를 심사 계수기로 셀 때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심사 계수기 전 단계에서, 손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겁니다.

선관위는 이미 여러 차례 선거 관련 소송을 통해 투표지 분류기의 정확성이 입증됐지만, 여전히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 투표함 보관 장소 CCTV를 24시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투개표 관리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민영, 화면출처 :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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