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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는 전쟁…"가자지구 장기전 전환 준비"

<앵커>

중동지역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전쟁을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을 완화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따른 걸로 보이는데, 하마스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몇 달 더 이어질 거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에도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병원 안에서는 머리를 다친 어린이가 응급 처치를 받고 있고, 숨진 가족의 모습에 눈물을 참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본부 건물 상층부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어제(26일) 밝혔습니다.

당시 포격 지점에는 피란민 수천 명이 머물고 있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희생자들은 모두 의지와 힘이 모두 부족한 무력한 개인이며,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전술을 고강도 공세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과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지상 작전을 완화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맞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면서도 테러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려면 전쟁이 수개월 더 이어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전쟁은 수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또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등을 향해 드론 공격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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