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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가자 곳곳서 장례 치렀다…이란은 보복 선언

<앵커>

가자지구에서는 성탄절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예배 대신 곳곳에서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을 공언하면서 전선이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내용은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25일 성탄절.

교회나 성당이 아닌 가자지구 병원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숨진 가족의 시신을 확인하거나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입니다.

아빠는 싸늘해진 아이를 차마 바닥에 내려놓지 못하고, 일가친척을 잃은 한 여성은 절규합니다.

[리암 마타 : 여동생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두 아들이 숨졌습니다. 큰아들은 3살이고 둘째는 이제 태어난 지 2주밖에 안 된 갓난아기입니다.]

성탄절에도 이스라엘군 공습이 이어지면서 하루 새 250명이 숨졌습니다.

피의 크리스마스가 된 셈입니다.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 중단을 말하더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전쟁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도 개전 후 첫 공개 메시지를 통해 굴복하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포성은 가자지구 밖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 수장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숨졌다며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이라크 아르빌 미군기지는 친이란 세력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무장세력 거점 3곳을 보복 공습하는 등 확전은 현실이 돼가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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