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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정동 처참한 폭발 현장…피해 상인들 "생계 막막"

<앵커>

성탄절 연휴였던 지난 주말 대전 도심에서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근처 가게와 주택까지 유리창이 통째로 부서지며 피해가 컸는데, 당장 장사를 못하게 된 상인들은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TJB 김철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강렬한 섬광과 함께 도심 일대를 아수라장을 만든 대전 오정동 가스 폭발 사고.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지금도 현장은 처참한 상태입니다.

대부분 세입자인 상인들은 어디서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할지, 어디서부터 복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전기덕/피해 점주 : 지금 이제 막막하죠. 지금 이제 장사가 이게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고.]

주택가 피해도 잇따랐는데, 창틀이 통째로 파손돼 집에서 지내기 어려운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구청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100건이 넘고, 추가 신고도 이어지고 있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이 어렵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은 오는 28일 첫 합동감식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편의성 등을 이유로 도시가스 대신 사용하는 LP가스에 대한 안정성 우려를 제기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가스 안전사고 중 절반 정도가 LP가스 사고인데, 폭발력도 커 지난 10월 서산 읍내동 일대를 강타한 폭발 사고처럼 큰 피해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진/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 : (LPG는) 공급되는 배관이 고무 형태로 돼 있어서 고무호스가 잘리거나 또 빠져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한번 발생하면 큰 피해를 낳는 가스 폭발 사고.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영상제공 : 대전시)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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