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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안 사는 가리비, 한국으로"…"일본 측 계획일 뿐"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더 이상 사지 않는 가리비를 우리나라에다 팔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계획일 뿐이라며 일본산 수산물 규제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어제(25일)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 각료회의를 열어 한국과 유럽연합 등을 가리비 수출 시장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25일) : 수출국 다각화를 진전시켜 정부 일체가 되어서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자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거론한 것입니다.

일본산 가리비는 중국 수출량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중국 의존율이 높은 수산물입니다.

일본 정부는 가리비 전체 연간 수출량 목표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대신, 한국에 370억 원, 유럽연합에 410억 원, 태국과 베트남에는 각각 220억 원, 50억 원어치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런 일본 방침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26일) : 가리비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한 것으로.]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일일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될 경우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해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본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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