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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에, 선관위 22대 총선서 수개표 도입 검토

<앵커>

선관위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손으로 직접 표를 세는 절차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서인데, 선관위는 조만간 내용을 확정해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참패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도장이 없는 무효표가 투표지 분류기를 거쳐 특정 정당 후보 표로 계산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경욱/전 미래통합당 의원 (2020년 4월) : 수(手)개표, 하나하나 손으로 개표를 한다면,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이런 논란들도 다 잠재울 수 있습니다.]

보다 못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시연까지 하며 의혹을 해명해야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기표란이 아니고 기호란에 기표가 된 투표지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1번 후보자에게 유효표에 해당합니다.]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관위는 내년 총선에서는 손으로 직접 표를 세는, 수개표 절차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도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표를 심사 계수기로 셀 때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심사 계수기 전 단계에서, 손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선관위는 이미 여러 차례 선거 관련 소송을 통해 투표지 분류기의 정확성이 입증됐지만, 여전히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 CCTV를 24시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투개표 관리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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