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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관계 질문에 한동훈 "'궁중 암투' 끼어들 자리 없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당정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며 사극에서나 나오는 궁중 암투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당과 논의 후에 입장을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인 한동훈'의 첫 연설에는 수직적 당정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지는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자 질의에 대통령과 여당은 헌법과 법률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기관이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과 대통령실은) 동반자적 관계이지,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지금 이 관계에서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은 재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검도 협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 앞에는 예외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위원장의 입장과 배치되는것 아닌가…) 일단 뭐 생각일 뿐이시고요, 그건. 당으로부터 충분히 논의된 내용을 책임 있게 발언 드리고, 과감히 실천할 거라는 말씀을….]

대통령 관계자는 한 장관이 당정 관계를 동반자 관계로 설명한 데 대해 정확한 언급이라고 평가했지만, 당내에서는 신중한 분위기가 읽힙니다.

당정 관계 개선을 주문해온 비주류에서도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 말이 아닌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취임 연설에서 정치는 게임과 다르다, 누가 이기는지 못지않게 왜 이겨야 하는지가 본질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27일) 탈당 회견을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워 제3세력 구축에 나섭니다.

한 위원장은 다양성과 경험을 중요한 가치로 꼽으면서도 이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는 특정인을 전제로 한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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