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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김의성, 세 번째 천만 흥행…"'천만 부적'이라 불러주길"

김의성

배우 김의성이 영화 '서울의 봄'의 세 번째 천만 흥행작을 가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의성은 '서울의 봄' 천만 돌파에 대해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큰 사랑을 넘어 지지와 응원까지 받아 뿌듯하다. 특히 이 영화의 주체인 김성수, 정우성 배우도 인생에 남을만할 흥행작이 돼 축하하는 마음이 크다. 우리 영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어지는 영화들이 잘돼서 한국 영화가 부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성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다. '암살'(2015)과 '부산행'(2016)에 이은 생애 세 번째 천만 영화다. 세 편의 영화에서 모두 악역으로 활약하며 관객의 분노를 유발했다. 영화를 추동하는 감정선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김의성의 역할은 단순 악역 이상의 의미다. 역할이 미워도 배우 김의성은 사랑받는 이유기도 하다.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한동안 업계를 떠났던 김의성은 2011년 '북촌 방향'으로 배우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 12년 간 천만 영화만 세 편이다.
김의성

그는 "작품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보다는 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래야 캐스팅 잘 된다.(웃음) 올해 출연한 드라마 '모범택시2'도 시청률이 20%가 넘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들 잘 모르시는데 제가 출연한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이 13%이다. 천만 부적이나 시청률 보증 수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김의성은 "제가 다작을 하는 배우로 알고 있는데 착시다. 한국 영화가 1년에 100편이 제작(호황기 기준)된다고 해도 흥행이 잘 된 영화나 기억에 남는 영화는 10편 내외다. 감사하게도 그 영화에 거의 다 내가 출연했다. 드라마의 경우도 대부분 시청률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다작하는 배우로 알고 있지만 나는 작품 수에 비해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도 직업인데 쌀독에 쌀이 줄면 마음에 안 드는 일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 아직은 쌀이 안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서울의 봄'에서 12.12 군사 반란을 방관한 뒤 반란군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오국상 국방장관 역할을 맡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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