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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오늘은 나 모시는 날"…간부 공무원의 뻔뻔 갑질

부산 한 기초단체 소속 간부 공무원이 부하 직원들로부터 정기적인 식사 대접을 받아왔다는 갑질 신고가 들어와 관할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최근 A 국장에 대한 갑질 신고가 접수돼 자체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신고 내용은 A 국장이 과 서무에게 5개 과의 순번을 정한 점심 일정 쪽지를 보내 자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으로,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는 이른바 '모시는 날'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는 급수가 낮은 공무원들이 매달 사비로 식비를 모아 상급자를 위한 식대를 지불하는 관행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신고자에 따르면 A 국장은 업무추진비 등이 있으면서도 하급자들에게는 단 한 번도 밥을 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국장은 또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반말을 쓰거나 인격 비하 발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감사부서 관계자는 "노무사 3명이 참여한 자문위원회를 마쳤고, 조만간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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