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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오타니…등번호 양보한 동료에 선물한 '슈퍼카'

<앵커>

세계 최고 몸값의 스포츠 선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차원이 다르네요. 등번호를 양보해준 팀 동료에게 고급 자동차를 선물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 구원투수 조 켈리의 아내 애쉴리가 현관문을 열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당신 차입니다. 오타니의 선물입니다."

오타니가 광고 모델인 이 스포츠 세단의 가격은 우리 돈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엄청난 선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타니가 원래 쓰던 등번호 17번을 다저스에서는 켈리가 달고 있었는데, '오타니 영입 경쟁'이 뜨겁던 이달 초, 켈리의 아내 애쉴리가 SNS를 통해 남편의 등번호 17번을 기꺼이 양보하겠다며 오타니에게 다저스로 와달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애쉴리 켈리 : 생후 7개월인 막내의 이름을 ('카이'에서) '쇼'카이로 바꿨답니다.]

결국 오타니는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에 계약하며 17번의 새 주인이 됐고, 등번호를 양보해준 선수에게 선물을 하는 메이저리그의 관습에 따라 고급 차량을 선물한 것입니다.

[조 켈리/LA 다저스 투수 : 오타니는 내 번호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겁니다. 그게 제가 명예의 전당에 가장 가까이 가는 길이죠.]

오타니는 미국 시간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 대표팀 후배 야마모토와 축하 만찬을 즐겼습니다.

두 선수의 몸값을 합치면 우리 돈 1조 3천400억 원으로, 지난해 10개 국가의 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액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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