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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누리에 기쁨을" 사랑 나눈 성탄절…전국 도심서 북적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우리를 괴롭혔던 추위가 잠시 물러가고 눈까지 소복이 쌓이면서 도심 곳곳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도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오늘 분위기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도들로 서울 명동성당이 가득 찼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에서 온 누리에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예수의 탄생은 모두에게 희망과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 예수님은 지금도 도움과 사랑을 이끌어내시기를 바라시며,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그 안에 현존하고 계십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들도 성탄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를 열었습니다.

한 거리 성탄 예배는 1천5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을 초청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은형/봉사자 : 몸이 안 좋으신 분들도 많으신데 저희가 한 분 한 분 도와드리고, 마음을 좀 나눌 수 있어서 되게 감사했어요.]

서울 도심 곳곳에도 성탄절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은 쌓인 눈에 몸을 던지고, 소원을 빌며 눈덩이로 탑을 쌓아 올립니다.

[김윤후/서울 송파구 : 막 달리는 것 같아서 신났어요.]

[김철기/서울 송파구 : 동심의 세계로 갔다고 할까요, 저도. 애들하고 같이 재밌게 노는 기분이에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도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습니다.

[문지원/인천 남동구 : 얘들아, 우리 내년에도 또 오자. 사랑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는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송병권/서울 금천구 : 만나고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처음 맞이한 거여서 색다르고….]

[박성실/서울 송파구 : 1년 중에 가장 행복한 하루 그런 날이 됐으면….]

성탄절을 맞아 명동 일대에는 어젯밤 10만 명, 오늘도 8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은 연휴 기간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1천4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여의도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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