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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3일째 1천만 돌파…관객 사로잡은 '서울의 봄'

<앵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올해 두 번째, 역대 22번째로 1천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영화의 어떤 매력이 관객들을 이렇게 움직였는지 김광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1일 관객 700만 명 돌파에 감사하는 배우들의 무대 인사 자리.

이성민 배우가 이런 농담을 던집니다.

[이성민/참모총장 정상호 역 : 여기 천만은 황정민, 저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우성 천만(관객) 만들어주세요.]

당시 정우성 배우도 1천만 관객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우성/이태신 역 : 천만이라는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배우인데 자꾸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째, 드디어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3'에 이어 2번째로, 역대 한국 영화 중에선 22번째 대기록입니다.

12·12 군사반란의 9시간을 다룬 영화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환기시키며 입소문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20·30세대에서도 반응이 뜨거워 온라인 분노 챌린지와 N차 관람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무대 인사 때마다 배우들은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야 했습니다.

[황정민/전두광 역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박해준/노태건 역 : 죄송하고요. 끝까지 말렸어야 되는데.]

일부 보수단체가 이 영화를 단체 관람한 학교를 고발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천만 관객의 공은 무거운 주제를 치밀하고 촘촘하게 풀어낸 작품 자체의 매력에 있습니다.

[김성수/감독 : 몇몇 남은 그 훌륭한 군인들만 끝까지 맞서 싸웠고 그런 점이 좀 저한테는 안타까웠고….]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어 여전히 극장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어 그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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