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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지역 국민들에 힘 되길 기도"…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 풍경

<앵커>

이 아이들은 내일(25일)이 크리스마스란 것을 알고는 있을까요. 포성이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 선물을 기다리는 설렘 가득한 밤이, 오늘만큼은 이 아이들에게도 허락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마음 만큼은 따뜻한 성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성탄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 날씨가 꽤 추운데 오늘도 명동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명동성당 주변에는 성탄절을 기념하고, 또 즐기는 시민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오늘 저녁 명동에는 8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우려되면서 곳곳에 안전 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약 4시간 뒤, 자정부터는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성탄 기념 의식이 치러집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명동성당 대축일 미사에서 전쟁에 신음하는 팔레스타인 등 분쟁지역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거다 이런 예보가 나오던데, 어디에 또 눈이 얼마나 오는지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서울 등 서부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내일도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서울은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확실시됩니다.

[박성호·조서영 : 낭만적이고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내일도 눈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수도권, 충남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내일 충북과 강원, 전북, 경북 서부까지 확대됩니다.

적설량 때문에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서울과 충청 북부에는 2~7cm, 경기 남부에는 10cm가 예보돼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많은 눈이 내린 충청 남부에 최대 5cm, 전북에 최대 3cm의 눈이 더 옵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눈길과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비닐하우스 붕괴 사고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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