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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19시간 밤샘 조사…"신빙성 잘 판단해 달라"

<앵커>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4일) 새벽까지, 19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 이 씨는 자신과 공갈범들 사이에서 어느 쪽 이야기가 더 신빙성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선균 씨가 19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5시,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앞선 2차례 조사에서 시약검사만 받거나 3시간 정도 조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 씨 동의하에 만 하루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선균/배우 :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이 씨에게 마약류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와, 김 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를 구속하면서 관련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자료들을 토대로, 이 씨에게 대마초를 피우고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이번 조사에서도 김 씨에게 속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가, 김 씨와 공범 A 씨가 자신을 협박해 3억 5천만 원을 뜯어갔다고 고소한 사건에 관한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건넨 돈 가운데 약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A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선균/배우 :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의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씨를 상대로 사실상 마지막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 씨를 검찰에 넘길지 조만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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