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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에 삼엄한 성탄절

<앵커>

내일(25일)은 세계인의 명절,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전 같으면 명절 분위기로 한껏 들떴을 유럽이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탓에 테러 공포가 가득합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외곽의 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산타와 루돌프 대신 총 든 군인들이 먼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보안요원들은 금속탐지기로 가방과 소지품을 샅샅이 검사합니다.

[솔렌/크리스마스 마켓 방문객 : 올해 보안이 강화됐어요. 들어올 때 가방 검사 때문에 대기줄이 길었어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테러 사건이 잇따르면서 프랑스 당국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마다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레이/크리스마스 마켓 방문객 : 매우 걱정스러워요. 시장 분위기도 많이 침울하고 사람들도 예년보다 적고,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해요.]

헌병기동대와 지뢰제거팀이 순찰에 나서고, 드론이 실시간 감시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실제로 테러를 계획한 2명이 붙잡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자벨 부즈/독일 검사 : 두 용의자는 연료를 이용해 소형 트럭을 폭파하는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객들에게 테러를 가하려 했습니다.]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차량용 장벽이 설치됐습니다.

[낸시 페저/독일 내무장관 :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테러 등 중동 분쟁으로 테러 위협이 고조된 건 분명합니다.]

지난주 독일과 네덜란드, 덴마크에서는 유대인을 상대로 테러를 계획한 하마스 대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성탄연휴 기간 테러 가능성을 공식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은 여느 해보다 긴장되고 무거운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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