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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출석' 이선균 "심려 끼쳐 죄송"…고의 투약 여부 초점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3일) 3번째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마약을 고의로 투약했는지 뿐 아니라,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당한 경위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외투를 입은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달 4일 2차 출석에 이어 40여 일 만입니다.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선균/배우 : 다시 한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오늘 조사,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씨는 올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의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차례 소환 조사에서 경찰은 이 씨가 고의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밝혀내지 못했고, 마약 검사도 모두 '음성'으로 나와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선균/배우 :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계속 주장하는데?) 그것 또한 다 사실대로 (답변하겠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경찰은 이 씨가 고의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집중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 측 주장대로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씨가 김 씨로부터 협박당하고 3억여 원을 뜯긴 이유가 이번 마약 투약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도 경찰이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김 씨도 누군가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씨와 김 씨를 함께 불러 대질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거쳐 조만간 공갈 사건과 마약 투약 사건을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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