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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추위 한풀 꺾여…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앵커>

그래도 오늘(23일) 낮에는 어제보다는 확실히 덜 추워서 그런지, 연휴 즐기러 나온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내일은 눈 소식도 있어서 성탄 분위기가 더 날 것 같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신나는 캐럴이 울려 퍼지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 눈썰매장.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얼음집도 만들고, 혼자서 타는 썰매가 두려운 아이는 어른의 품에 폭 안깁니다.

[박시현 : (시현이 좋았어요?) 좋았어요.]

[박가빈/경기도 안양시 : 오늘 고모랑 시현이랑 같이 나왔는데, 눈썰매 타고나니까 날도 안 추워서 너무너무 좋고 재밌었어요.]

쇼핑몰 광장 커다란 트리 앞.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연말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성대희·송다희/대전시 유성구 : 여자친구와 보내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에 놀러 오게 돼서. 설레긴 하는데 날씨가 추워도 이쁘게 잘 돼 있어서.]

매서웠던 동장군이 한풀 꺾이면서 무료 점심을 나누는 급식소는 모처럼 외출에 나선 어르신들로 붐빕니다.

[안귀용/서울시 관악구 : 서울대학교 앞에서 오는데, 아침에 새벽에 와서 (식사)표 얻어서 먼저 들어가려고. 참 괜찮습니다 아주. 어려운 사람들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오늘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부터 다시 기온이 평년을 밑돌고,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영하권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소식이 있어 2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가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곳곳에 많은 눈이 쌓인 상황에서 또 눈이 오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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