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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 배관 나흘째 '꽁꽁'…수백 가구 '덜덜'

<앵커>

매서운 추위가 한 주 내내 계속된 가운데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나흘째, 수백 세대에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난방 배관이 얼어붙어서 그런 건데, 아예 집을 나온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한 입주민이 이불을 들고 황급히 어디론가 향합니다.

이 아파트 단지 9개 동, 수백 세대에 난방 공급이 끊긴 건 지난 20일.

연일 계속된 강추위에 난방 배관이 얼어붙은 겁니다.

입주민들은 나흘째 각종 온열 기구와 이불 등으로 맹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입주민 : 전기요를 깔고 침대에 있고, 급하게 온풍기 조그마한 거 하나 사서 공기를 데워서….]

배관 노후 문제까지 겹쳐 언제 복구될지도 모르는 상황.

일부 주민은 아예 집 밖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입주민 : 우리 애들도 집에 안 있어요. 다 카페 나가 있고. 지금 저도 나와서 너무 추워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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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의 한 아파트에서는 얼어붙은 계량기를 녹이다 불이 났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도 전국에서 사흘 동안 3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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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구 앞에 승객들이 몰려 있고 항공사 직원이 설명을 이어갑니다.

오늘(23일) 아침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출발하던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에 실패했습니다.

승객 300여 명은 공항과 인근 호텔에서 12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객 : (기내에서) 2시간을 기다렸어요. 그러더니 (부품이) 수급이 아직 안 된다고 내리라고…. 그 부품을 고쳐서 그 비행기를 타고 간다니까 그것도 불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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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부산 강서구에서는 신호 대기 중 차 안에서 잠든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0분 넘게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시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는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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