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배터리 아저씨' 자택 압수수색…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앵커>

2차 전지 분야 종목을 많이 추천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아저씨'라고 불렸던 박순혁 작가의 집을 금융당국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인데, 박 작가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그제(21일),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박 전 이사는 2차 전지 분야 종목을 추천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며 팬카페가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유명 '핀플루언서'입니다.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 중이던 박 작가가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선 소장에게 건네, 선 소장이 수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리게 해 줬다는 혐의입니다.

특사경은 박 작가가 금양이 콩고 소재 자원개발회사와 리튬광산 개발 MOU를 체결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지난해 8월 선 소장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두 회사는 두 달 뒤에 MOU를 맺었는데, 특사경은 선 소장이 그사이 금양 주식 8만여 주를 사들여 7억 5천여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작가는 SBS와 통화에서 "선 소장과는 지난해 7월에 알게 된 사이인데 한 달 만에 위험을 무릅쓰며 누가 그런 정보를 알려 주겠냐"며 "MOU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MOU 체결은 두 달 전에 미리 알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선 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등에서 함께 방송해 온 두 사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가칭 금융개혁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손승필, 화면출처 : 선대인TV)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