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원역 앞 시내버스 시민에 돌진…1명 사망 · 2명 중상

<앵커>

오늘(22일) 오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여러 명을 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당시 버스가 승강장에서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돌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앞 유리창이 깨진 버스 한 대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신호등은 거꾸로 매달려 있고 현장 보도블록들도 부서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 센터에서 50대 여성 버스기사가 몰던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등 15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영우/경기 수원서부서 경비교통과장 : (피해자들은) 건너려는 중이셨던 분, 막 건너려고 하셨던 분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단횡단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경찰은 시내버스가 승강장에 정차해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해 3~4미터 정도 이동한 뒤 사고를 낸 걸로 일단 보고 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는 전기버스로, 경찰은 해당 차량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또, 수원역 환승센터 CCTV와 해당 버스,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