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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3일 전에는 해수욕했는데…꽁꽁 얼어붙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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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며칠 전만 해도 해수욕을 즐길 정도로 따뜻했던 남부 지역까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헤이룽장 등 중국 동북 3성 지역입니다.
 
집 마당에 언 얼음을 '자연 냉장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언 과일과 언 두부 등을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인 : 냉장고 사용 없이도 밖에 놓아두면 됩니다. 하지만 이 식품들은 냉동고에 넣어둔 거보다 더 맛있습니다.]

창문 밖에 놓아둔 아이스크림도 녹지 않습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은 영하 18도 날씨에 소방복에 묻은 물이 얼어붙으면서 눈사람처럼 변했습니다.

냉기를 막기 위해 이불을 산처럼 쌓아 놓고 잠자리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한파가 바꿔놓은 풍경인데, 장강 이남까지 세력을 키웠습니다.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남쪽 상하이와 난징도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최저기온 0도 선이 중국 남부까지 내려왔습니다.

[난징 주민 : 세상에, 자고 일어나니 물이 모두 얼었네요. 눈도 오고요. 사람들이 얼음 위에서 놀고 있어요.]

며칠 전까지 영상 20도를 웃돌며 여름 날씨를 보였던 최남단 하이난도 패딩 옷을 입을 정도로 싸늘해져 한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놓는 제트기류가 중국까지 내려오면서 북극한파가 찾아왔다며 이번 주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재 : 권란 / 구성 : 최희진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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