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라디오 생방송 중 응급실行…대타 배성재 "쾌유를 빈다"

가수 최백호(73)가 건강 악화로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다.

최백호는 21일 오후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 생방송 중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라며 "방송국에 오기 전에는 감기 기운이 참을 만했는데, 지금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의 신청곡으로 방송을 진행하겠다. 기다려준 청취자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최백호는 라디오 진행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빈자리는 아나운서 배성재가 채웠다.

대타로 마이크를 잡은 배성재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좀 많이 안 좋아서 응급실에 갔다. 쾌유를 빈다. 금방 나을 테니 기도 해달라"면서 "나도 스케줄이 있어서 곡 소개만 하고 떠나야 한다. 양해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청취자들이 보낸 신청곡으로 채워졌다. 라디오 게시판에는 최백호의 쾌유를 비는 청취자의 글이 이어졌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