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오타니가 자사 스포츠전문 패널의 투표에서 87표 중 20표를 획득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테니스 지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이상 16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첫 우승을 이끈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12표)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AP 최고의 남자 선수 영예를 안은 오타니는 바이런 넬슨(골프), 칼 루이스(육상), 마이클 조던(농구),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 등 이 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역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MLB에 투타 겸업의 열풍을 몰고 온 오타니는 팔꿈치를 수술하기 전까지 올해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습니다.
또 타자로 타율 0.304, 홈런 44개, 타점 95개를 수확해 투타 슈퍼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종가'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진두지휘하는 등 오타니는 눈부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오타니는 지금껏 뛴 역대 야구 선수 중 가장 재능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극찬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은 자유계약선수(FA) 오타니에게 10년간 7억 달러(약 9천11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안기고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