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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ICBM을 태평양으로?…김정은의 결심은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대미 위협수위 높인 김정은, 어떤 행동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8일 날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를 참관하면서 미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에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로 됐다고 하시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한 단락 더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더 진화되고 더 위협적인 행동을 언급했는데요. ICBM을 동해에서 고각 발사하는 차원을 넘어서 정상 각도 발사를 통해서 ICBM을 태평양으로 날려 보낼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Q. 북, 'ICBM 태평양 발사' 가능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보면 과거와는 달리 국제 정세가 북한에게 유리하게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그러니까 유엔 안보리가 제대로 작동을 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을 때만 해도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북한이 ICBM을 태평양으로 날려 보내기는 어려웠죠. 그런데 지금은 신냉전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 러시아가 북한 편을 노골적으로 들면서 유엔 안보리가 사실상 유명무실화되지 않았습니까?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국제적인 압박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든 상황이고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북한이 ICBM을 태평양으로 날려 보내는 게 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Q. 미국 위협 위해 ICBM 태평양 발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런 것도 있겠지만 꼭 그것만은 아닙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ICBM을 정상 각도로 태평양까지 날려 보내야 할 군사기술적인 수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ICBM을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탄두를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기술은 아직 검증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이 재진입 기술은 반드시 정상 각도 발사를 해봐야 검증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이 ICBM을 정말로 완성했다 이렇게 선언을 하기 위해서는 태평양으로의 정상 각도 발사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겁니다.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아마도 내년 중에는 북한이 이런 도발을 실행에 옮길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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