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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암 투병 팬에게 선물한 '감동 서프라이즈'

<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암 투병 중인 팬을 만나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식인데요.
 
하성룡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팬이 보낸 편지를 읽던 손흥민이 갑자기 눈시울을 붉힙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토트넘 경기가 있는 날이 우리에게 '암'을 잊을 수 있는 날이에요. 아~ 울컥하네요. 다시 시작해도 되나요?]

프리미어리그가 공개한 이 영상은 팬이 보낸 사연에 선수가 답을 해주는 '팬 메일'이라는 이벤트로,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10년째 암 투병 중인 토트넘의 열성팬 지미와 그의 18살 쌍둥이 딸이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당신과 팀이 경기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더 많은 행복한 추억을 가져다줬어요.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요.]

[쌍둥이 딸 : 아빠는 가장 강한 사람이에요. 아빠가 언젠가 당신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딸의 정성 어린 편지에 감동 받은 손흥민은 이들을 클럽하우스에 초대했고,

[지미 : 지금 어디 가는 중이니? 얘들아.]

[쌍둥이 딸 : 좀만 기다려보세요.]

무슨 일인지 모르고 있던 아버지 지미는 손흥민의 등장에 깜짝 놀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안아봐도 될까요?]

[지미 : 물론이죠. 정말 고마워요.]

[손흥민/토트넘 주장 : 편지 정말 고마워요.]

지미 가족을 따뜻하게 반겨주고 정겹게 대화를 나눈 손흥민은 즉석에서 유니폼에 사인을 해 선물했고, 이들은 손흥민의 배려로 팀 훈련도 관전하며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전한 이 영상의 마지막은,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과 응원을 담은 손흥민의 손편지 답장이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죠.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의 용기가 제게도 큰 영감을 줍니다. 행운을 빌게요. 힘내시고 꼭 이겨내세요. '소니' 올림.]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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