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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휘본부 발견" 땅굴 영상 공개…휴전 협상 난항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최고 지휘부가 쓰던 지하터널을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병원들과 연결돼 있다고도 주장했는데, 2번째 휴전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통치자 신와르의 최측근 집이라고 지목한 곳입니다.

바닥 뚜껑을 열자 수직 통로가 드러납니다.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면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터널이 나옵니다.

방폭문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지 일대 지하터널 네트워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니예와 신와르 등 하마스 최고위 인사들이 이용하던 지휘본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습 작전을 주도한 데이프 사령관이 쓰던 휠체어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와 하니예가 일상적으로 또 위급한 상황일 때 이용한 곳입니다. 하마스가 기습 작전을 펼쳤던 10월 7일에도 그들은 그곳에서 작전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터널들은 알시파병원 등 주요 병원들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2번째 휴전 협상을 벌이며 터널 네트워크를 공개했습니다.

더 이상 지하에 숨어 버티지 말고 항복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추고 영구 휴전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모든 하마스 대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죽은 목숨입니다. 그들에게는 항복하거나 죽는 것, 2가지 선택만 남아 있습니다.]

팽팽한 신경전에 타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10월 7일 개전 이래 가자에서는 2만 명 이상 숨져 인구의 1%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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