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글로벌D리포트] 협상 앞두고 '맹폭'…"항복 아니면 죽음"

가자 남부 라파에서 생방송이 시작되는 순간.

기자가 황급히 몸을 숨기고, 뒤편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떨어지는 폭탄이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알자지라 특파원 : 오 신이시여. 저기는 병원입니다. 오 신이시여. ]

세 차례 대형 폭발에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안하르 아부 제이미 / 가자지구 주민 : 남편이 하늘을 보고, 저 비행기 엄청 크다고 말했고 나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죠. 그리고 (폭격이 시작돼) 곧바로 남편 손을 잡고 달렸어요. ]

가자 북부 자발리야에도 맹폭이 이어졌습니다.

폐허가 된 주택에 또다시 폭탄이 떨어지면서 46명이 숨졌다고 하마스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1주일 휴전 제의와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의 이집트 도착으로 휴전 협상 기대감이 높았지만,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먼저 공격이 중단돼야 휴전이 가능하고, 휴전도 일시가 아닌 영구 휴전이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무조건 항복을 외치고 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휴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죽은 목숨들입니다. 그들에겐 두가지 선택만 남았습니다. 항복 하니면 죽음입니다. ]

바이든 미 대통령은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조만간 타결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기대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진행중입니다. ]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