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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홀더에 '휙' 놓고 간 5만 원…팁 받은 사연에 "이건 인정"

한 고속버스 기사가 할머니 승객으로부터 팁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준 게 사탕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5만 원짜리 지폐였다는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고속버스 운전 7년 만에 처음 받아본 팁'입니다.

고속버스 운전 7년 만에 처음 팁 받은 한 고속버스 기사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버스 기사 7년 차인데, 팁이라는 걸 받아 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고속버스 기사인 글쓴이는 경기도 안성 터미널에서 허리가 많이 안 좋아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버스를 타러 오는 것을 발견했다는데요.

자칫 넘어지겠다 싶어서 곧장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의 가방을 대신 들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옆에서 붙잡아드렸다고 합니다.

또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 직접 안전벨트까지 해드렸다는데요.

할머니는 이런 친절이 고마웠던 모양인지 서울 터미널에 도착할 무렵 운전석 뒤쪽 컵홀더에 뭔가를 슬쩍 던지며 내리셨고, '이렇게 친절한 버스 기사님은 처음 봤다. 덕분에 무사히 서울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고속버스 운전 7년 만에 처음 팁 받은 한 고속버스 기사 사연

글쓴이는 운전 중이라서 자세히 볼 수 없었고 할머니가 던진 게 사탕인 줄만 알았다는데요.

승객들이 모두 떠난 뒤 다시 버스에 올라 확인해 보니 사탕이 아니라 5만 원짜리 현금이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이미 떠나고 안 계셨고, 글쓴이는 고속버스 기사 7년 만에 팁을 처음 받아본다며 고마움을 표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은 언젠가 되돌아옵니다", "버스 타는 데 무슨 팁이냐고 버럭 하려 했더니 이건 좀 인정", "이런 버스 기사 처음 본다는 말씀이 약간 안타깝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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