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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어 빛낸 이보미, 특별상 · 공로상 등 잇달아 수상

일본 투어 빛낸 이보미, 특별상 · 공로상 등 잇달아 수상
▲ 이보미(오른쪽)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 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에서 은퇴한 이보미 선수가 일본 골프 단체와 프로스포츠협회로부터 특별상과 공로상을 잇달아 받습니다.

이보미는 지난 13일 일본골프토너먼트진흥협회 (GTPA) 시상식에서 일본 여자프로골프 발전에 공헌한 보답으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블랙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보미는 일본어로 "만장일치로 상을 받아 놀랐고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저를 뒷바라지해준 가족들과 열심히 해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팬 여러분과 이 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늘 웃는 밝은 모습으로 '스마일 캔디'로 불린 이보미는 2011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1승을 거뒀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우수 선수에 오르며 일본 열도에 '보미짱'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0월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를 마지막으로 JLPGA 투어에서 은퇴한 이보미는 어제(20일) 열린 JLPGA 어워드에서는 일본 언론이 주는 베스트 코멘트상도 받았습니다.

이보미는 은퇴 무대에서 "프로골퍼 이보미는 저와 일본 팬들이 만들었습니다. 인간 이보미는 여러분과 만든 프로골퍼 이보미를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JLPGA 측은 "이 연설이 팬과 언론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에 '베스트 코멘트상' 수상자로 이보미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보미는 또 오늘 오후에는 일본 프로스포츠협회 시상식에서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공로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시상식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합니다.

지난해 일본프로스포츠협회 시상식에서는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가 대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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