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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없는 지드래곤 기자회견…"새 소속사 이적+재단설립 발표"

지드래곤 기자회견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새 소속사로 이적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적극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의 이름으로 본격적인 기부 활동에 나선다.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 측 관계자들은 21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드래곤의 재단 설립 계획을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는 "신년에 기자분과 팬분과 직접 인사드릴 예정이었다. 최근에 수사가 종결되면서 여러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아서, 급히 기자회견을 정했고 부득이하게도 일정 조율이 힘들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조만간 신년 초에 지드래곤이 직접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이사는 "이번 사태를 지나면서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 명에 달한고, 청소년 마약 사건이 늘었다는 사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안 된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재단을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일정 상의 이유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기자들에게 사전에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받은 뒤 그중에서 추려서 답을 내놓는 방식으로 회견을 진행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경찰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 불송치 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번 보도를 마지막으로 권지용이 아티스트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연예게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일체 연관 보도가 없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오늘부터 28일 자정까지 일주일에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지드래곤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 및 정정해주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드래곤과 함께 한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지드래곤의 이적에 대해서 축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드래곤 역시 "YG엔터테인먼트가 없었다면 지금의 지드래곤은 없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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