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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니폼 판매, 전구단 증가…'LG 유광점퍼' 최다 판매고

프로야구 유니폼 판매, 전구단 증가…'LG 유광점퍼' 최다 판매고
▲ 유광점퍼 입은 LG 팬들

프로야구에 관한 관심도를 살필 수 있는 2023년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제공한 2023년 유니폼 판매 관련 자료에 따르면, 10개 구단은 모두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입니다.

LG의 유니폼 전체 판매량은 2022년 대비 38%, 유광점퍼는 18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00장을 판매했다면, 올해엔 유니폼 138벌, 유광점퍼 285벌을 판매한 셈입니다.

고동현 LG 마케팅팀장은 "지난해에도 유니폼, 유광점퍼가 많이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증가 폭"이라며 "유니폼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이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팔렸다"라고 전했습니다.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 판매량과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알려줍니다.

LG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는 오지환으로, 팀 내 24%의 판매량을 책임졌습니다.

홍창기(18%)와 박해민(14%)이 뒤를 이었습니다.

LG 구단은 유니폼 판매 수량과 매출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오지환 유니폼은 최소 1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팀 순위가 떨어진 구단도 유니폼 판매는 늘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내 35.4%의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김혜성(20.0%)과 안우진(11.2%)이 뒤를 이었습니다.

키움 관계자는 "세 선수는 지난해에도 1∼3위를 차지했는데, 전반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2배 이상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대전 왕자' 문동주(32.0%), 차세대 거포 노시환(27.0%) 등이 유니폼 판매를 쌍끌이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이재현(20.0%)이 팀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선수들이 유니폼 판매에 앞장섰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유니폼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28%가 늘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증가 폭"이라고 전했습니다.

KIA 타이거즈(김도영), NC 다이노스(김주원), 롯데 자이언츠(김민석)도 젊은 선수들이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엔 기대치를 밑돈 SSG 랜더스의 유니폼 판매도 소폭 늘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양의지(28.1%)가 팀 내 1위를 차지했고, 정수빈과 허경민이 뒤를 이었습니다.

많은 두산 팬이 5년 만에 돌아온 양의지의 유니폼을 새로 구매해 판매 순위가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kt wiz는 지난해까지 유니폼 판매율이 저조했던 박영현(10.0%)이 올해 3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t 관계자는 "박영현은 시즌 중반부터 유니폼 판매가 크게 늘었다"라며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팬이 유니폼을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니폼 판매는 해당 선수들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수익이 배분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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