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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난동 부리고 보란 듯 '브이'…문신남 정체 깜짝

<앵커>

며칠 전 강원도 원주에서 한 남성이 새벽에 무인점포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습니다. CCTV를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10대 고등학생을 붙잡았는데, 술에 취해서 잘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 방송 정창영 기자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성.

결제가 뜻대로 되지 않자 발길질부터 시작해 온갖 난동을 부립니다.

강원 원주 한 무인점포 난장판 만든 문신남

CCTV를 보며 손가락으로 V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이 남성이 들어온 지 20분 만에 무인점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이 인상착의와 CCTV를 분석해 신원을 특정했는데, 문신을 한 남성의 정체는 16살 고등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범행 동기 파악에 나섰습니다.

[피해 업주 : 술 먹어서 기억이 안 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점포를 엉망으로 만든 사람이 만취한 고교생이라는 사실에 업주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피해 업주 : 사회성이 올바르게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도를 넘어서 술을 먹고 와서 그렇게 행패를 부리고 V를 하는 거는 사실 좋게 보려야 좋게 볼 수가 없죠.]

이처럼 미성년자 범죄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세 이하 살인, 강도 등의 강력범죄는 지난 2021년 2천400여 건에서 지난해 2천600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경찰이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10대 검거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었습니다.

철이 없는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범죄가 이어지고 있자,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에 대한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 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 방송)

G1 정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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