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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리 돌연 와장창…"나도 그랬다" 차주 잇단 신고

<앵커>

본격 한파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중국에서 만들어진 테슬라 차량의 뒷유리가 저절로 깨졌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주인들은 추운 날씨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데,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기습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7일 새벽에 찍힌 CCTV 영상입니다.

길가에 주차돼 있는 차량의 뒷 유리창이 갑자기 파손되며 흰 금이 생깁니다.

외부 충격이 없었는데도 유리가 깨진 것입니다.

해당 차량은 테슬라 모델Y의 RWD, 즉 후륜 구동 모델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일한 피해를 봤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차주는 이상한 소리가 나서 룸미러를 확인해보니 뒷유리가 깨져 있었다고 했고, 다른 차주는 운행하면 유리 조각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피해 차량 상당수는 뒷유리 모서리 부분이 파손됐는데, 차주들은 '자파 현상'을 주장했습니다.

자파 현상은 강화 유리가 외부 충격 없이 저절로 깨지는 현상으로, 추위나 더위, 또는 유리 원료에 포함된 불순물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테슬라 서비스센터 : 다른 고객도 동일한 문의를 하셔서 저희가 (피해 접수) 예약을 도와드린 적이 있어서….]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Y RWD 차종은 전량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미국산보다 2천만 원가량 저렴하고, 석 달 만에 국내에서 1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유리 파손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같은 사례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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