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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특보'…서해안권 · 제주 대설특보

<앵커>

매서운 한파 속에 오늘(20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호남과 서해안 지역 그리고 제주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 순창에는 20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까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지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칩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에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광주와 전북, 충남 등 서쪽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북 순창에는 오늘 하루 18.4cm의 폭설이 내렸고, 충남 서천은 13.7cm, 전북 정읍은 11.8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김지원·이애정/광주 광산구 : 아까 짧은 패딩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롱패딩으로 갈아입고 나왔어요.]

제주에도 큰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시간당 최고 1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해안 지역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라산에는 지난 닷새간 2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이면서 탐방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잇따랐고,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도 일부 통제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밤사이 내린 눈과 한파에 출근길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골목길 등에서는 녹지 않은 눈이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이 곳곳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주현/서울 영등포구 : 바람도 많이 불고 길도 미끄러워서… 지금 한 서너 겹 껴입은 것 같아요.]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하수도관이 얼어붙었다는 동파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외부로 나 있는 하수배관 내부가 꽁꽁 얼어서 현재 해빙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이 역류해서 넘친 물은 바닥으로 흘러서 다시 또 이렇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윤지성/건축설비업자 : 전화만 한 100통씩 받고 있어요. 기사님들이 한 20명 정도 계시는데 퇴근을 못하고 있어요.]

서울시는 오늘 밤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최복수 KBC·강명철 JIBS,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종갑·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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