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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에 2만 원"…논산 신품종 딸기 삼총사 인기

<앵커>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겨울딸기 출하가 한창입니다. 기존보다 2배가량 큰 '킹스베리' 같은 신품종 딸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호텔과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해외 주문까지 쇄도하면서 물량 대기가 버거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진석 기자가 출하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재배가 까다로운 딸기품종인 '킹스베리'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일반 딸기보다 2배가량 크고 풍부한 과즙에 은은한 복숭아 향을 풍기는 프리미엄 딸기입니다.

출하를 앞두고 주문량이 쇄도하면서 새벽 3시부터 수확을 시작해 포장까지 하느라 온 가족이 잠시 쉴 틈도 없습니다.

[박형규/논산시 노성면 : 일본 바이어도 최근에 와서 달라고 하고 올해는 23개국까지 수출될 정도로 경쟁력 있는 대과종이라는 거, 맛도 좋다는 거 그것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 논산 딸기연구소가 9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국내 고유 품종 '킹스베리'가 겨울 과일 시장에서 여왕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논산 지역 170여 농가에서 들어온 딸기를 선별해 유통시키는 농업법인.

국내외 호텔과 백화점, 대형마트, 커피전문점에서 '킹스베리' 주문이 밀려들면서 납품 일정을 제때 맞추기 힘든 상태입니다.

50여 명 직원으로 모자라 130여 명을 더 채용할 예정입니다.

대형마트에 납품이 되는 8개 들이 이 킹스베리의 가격은 1만 8천 원입니다.

딸기 한 개당 2천500원에 달하고 있는 겁니다.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부유층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최상품의 경우 한 알에 2만 원에 팔릴 정도입니다.

'킹스베리' 보다 더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비타베리'와 '하이베리'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세 개 품종이 앞으로 논산 딸기의 대표 품종이 될 전망입니다.

[장창순/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사 : 농가에서 신품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논산은 올해 신품종 점유율이 7-8% 정도 되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산에서 개발한 신품종 겨울딸기 삼총사는 유통과정에서 쉽게 무르지 않아 해외 시장에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TJB 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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