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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도 예산안 합의문 곧 발표…"내일 처리"

<앵커>

여야 양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합의안을 잠시 뒤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인데요. 국회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이미 지각이긴 합니다만 이제라도 합의된 걸 다행으로 봐야겠죠?

<기자>

양당은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2+2 협의체를 구성해 마라톤협상을 이어왔었죠.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늘(20일) 오전 여야가 합의한 예산을 조금 뒤인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산안 처리는 이른바 시트 작업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 작성 시간을 고려해야 하는데, 여야는 내일 오전 10시쯤 본회의를 한 번 더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12월 2일은 이미 보름 넘게 지난 상황이지만, 여야가 오늘 예산을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최장 지각 처리'라는 오명은 피하게 됐습니다.

오늘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오후 2시 반쯤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본회의에서는 100개가 넘는 여야 합의 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합의가 안 됐던 걸 텐데, 어떤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나요?

<기자>

네, 정부가 제출한 656조 9천억 원의 규모의 예산안 가운데, 56조 9천억 규모의 주요 항목별 증·감액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예산'이라 불리는 지역 화폐, 새만금 SOC,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등 쟁점 예산의 증·감액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합의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쟁점인 R&D 예산은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 예산과 예비비 감액을 통해서 증액하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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