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소파 위에서 레이저 불빛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영상은 사실 지구에서 3천만㎞ 이상 떨어진 우주에서 날아온 건데요.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프시케 탐사선이 심우주 광통신 기술을 이용해 미 캘리포니아 팔로마 천문대에 있는 헤일 망원경으로 첫 영상을 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우주 광통신은 근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우주 탐사선과 통신에서 쓰는 전파 시스템보다 10배에서 10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데요.
영상을 전송할 당시 프시케 탐사선과 지구의 거리는 약 3천100만㎞로, 지구와 달의 거리의 약 80배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앞으로 우주에서 수집될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기가 훨씬 원활해질 거라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JPLraw,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