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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더 공세적 맞대응"…ICBM '정상각' 발사 시사

<앵커>

북한이 어제(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화성-18형'이라고 밝히고 발사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에 '더 공세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상각도'로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시골길처럼 보이는 도로 한복판에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차량이 멈춰섰습니다.

[둘, 하나, 발사]

북한은 화성-18형 발사장면을 공개하면서, 최대 고도 6천518.2㎞로 1천2.3㎞의 거리를 1시간 13분 35초 동안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딸 주애와 함께 참관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 핵공격 대응방안을 논의한 한미 핵협의그룹회의 등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강경한 추가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에는 우리가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화성-18형을 고각 발사하는 차원을 넘어 정상각도로 태평양 먼 바다까지 쏠 수 있음을 위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ICBM의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정상각도 발사가 필수적인데, 지난달 발사한 정찰위성이 재진입에 성공한 탄두와 송수신 한다면 대기권 재진입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장영근/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태평양에 떨어진 ICBM이) 안에 있는 탄두라든가 전자회로 이런 것들이 정상작동인 것을 (군사정찰) 위성체에 보내주고, 위성체가 북한 지상국 (권역)으로 들어올 때 그걸 내려주면 되거든요.]

북한은 이번 발사를 기존 시험발사라는 표현 대신 발사훈련으로 지칭하며 실전배치에 다가갔음을 주장했지만, 세 차례 시험발사로 실전배치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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