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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신임 이도현 단장 중심으로 쇄신 박차

K리그1 전북, 신임 이도현 단장 중심으로 쇄신 박차
▲ 이도현 전북 현대 단장

10년 만에 '무관'의 굴욕을 맛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쇄신에 들어갑니다.

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전북을 이끈 허병길 대표이사가 올해를 끝으로 물러납니다.

허 대표이사는 현대차로부터 올해까지만 구단을 맡아 달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도현 단장이 허 대표의 뒤를 이어 구단을 이끄는 총책임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전북은 축구 현장을 잘 아는 단장이 구단 운영을 사실상 책임지고, 본사의 임원이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며 구단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그러다 2019년 11월 허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었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현대차 인사를 통해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전북 구단은 이 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체제를 발표하게 될 거로 보입니다.

이 단장은 농구계와 양궁계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스포츠 행정가입니다.

2002년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에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입사해 홍보팀장을 거쳐 사무국장까지 지내며 이 구단의 7차례 우승 중 6차례를 함께 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현대차가 회장사인 대한양궁협회의 기획실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했습니다.

허병길 전북현대 대표이사

K리그의 절대 1강으로 군림했던 전북은 올 초 리그 하위권까지 추락하는 부진 속에 감독이 교체됐습니다.

기대를 모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는 무관도 모자라 리그 4위에 그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서포터스석에 연일 허 대표이사 등을 겨냥한 험악한 문구의 걸개가 설치되는 등 열성 팬들과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습니다.

이 단장은 전북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던 10월 30일 부임했습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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