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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중국산 화장품 썼다가 "피부 괴사"…'알리' 쓰는 국내 소비자 주의 필요

바르기만 하면 통증 없이 점을 빼준다는 중국산 크림이 일본에서 SNS를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화장품을 썼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일본 당국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한 일본 여성의 얼굴 곳곳이 마치 괴사한 듯이 변색됐습니다.

다른 일본 여성 얼굴에도 패인 흔적이 보입니다.

두 여성 모두, 바르기만 하면 흉터나 통증 없이 점과 사마귀를 없애준다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광고하는 크림을 발랐다가 얼굴에 심각한 피부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 크림은 중국 허베이성에서 만들어졌다고 표기돼 있는데요.

일본의 소비자 보호 기구인 국민 생활센터가, 공식 웹사이트에 이 제품을 쓰지 말라고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일본 국민 생활센터는, 지난 5월 이후 일본 전역에서 이 크림으로 인한 피해 상담이 다수 접수됐고, 그중 3건은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일부가 괴사하는 등 심각한 피부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해당 크림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강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눈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눈 손상까지 입힐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제품 포장지에는 크림의 주요 성분으로 수산화나트륨이 들어갔다고 버젓이 적혀있습니다.

주로 양잿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유명 중국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해서 쉽게 이 크림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은 지난 8월에는 500만 명이 넘었을 정도로 많은데요.

일본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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