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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살 빠졌다가 또 찌는 '요요 현상'…"10년은 더 늙게 만든다"

다이어트 비만 (사진=픽사베이)

체중 줄었다 늘었다 '요요 현상', 빨리 늙게 만든다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는 방법으로 살을 뺐다가 다시 찌는 일명 '요요 현상'이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프레스(Medical Press)에 따르면 영국국립보건연구원(NIHR) 레스터 생의학 연구센터(BRC) 연구팀은 비만 등으로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있는 성인 622명의 체성분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측정한 결과, 체중 감량 후 체중의 증가는 근육량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의 제1 저자인 톰 예이츠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요요 현상으로 근육량이 줄어들면 이는 곧 노화와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음식과 약물로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 방법이 늘고 있다. 안타깝게도 모든 식이요법이나 비만 치료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게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걷기로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2형 당뇨병에서 멀어지기' 행동 중재 연구에 참여하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적 관찰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의 체중 변화는 24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평가됐고, 체성분을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법(BIA)'로 측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방량과 근육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얻었습니다.

연구팀은 '이중 X-선 흡수 측정법(DEXA) 스캔'으로 이를 검증했습니다.

다이어트 비만 (사진=픽사베이)

연구 결과, 참가자의 대다수가 지방량이나 제지방량(몸무게에서 지방량을 제외한 것)의 변화 없이 체중을 유지했고, 이들 중 4.5% 참가자는 연구 시작부터 12개월 사이에 5% 이상 체중을 감량했습니다.

그러나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원래 체중으로 모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요요 현상으로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근육량이 1.5kg 줄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즉 체지방량은 늘고 근육량은 1.5kg나 감소한 것입니다.

예이츠 교수는 "근육량 1.5kg 손실은 약 10년 노화에 해당된다. 손실이 증가하면 노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체중 감소와 증가라는 요요 현상은 점진적으로 신체 구성을 악화시키며 장기적인 신체 건강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빨리 늙게 하는 '요요 현상' 막으려면 어떻게?

현재의 체중은 한 사람의 식사 및 생활습관을 나타내는 삶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먼저 개인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그 원인을 바로잡아야 체중 감량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먹는 식사량과 횟수, 활동량이 불규칙했다면 식사를 제때 일정량, 일정한 패턴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몸은 매일 먹는 양과 열량이 불규칙하면 가급적 열량을 소모하지 않고 몸에 저장해두려 해 더 살이 찌기 쉬운 몸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또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은 피하고 대신 염분을 몸에서 배출시키는 바나나, 감자 등 칼륨 식품과 식이섬유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 샐러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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