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머pick] 남북 기온차 76도…'폭설' 쏟아지고 '해수욕'하는 중국 상황

이 기사 어때요?
우리나라처럼 요즘 중국에도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북부 일부 지역은 기온이 무려 영하 40도 아래로 내려갔는데, 반면 중국 남부 지방은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른 곳도 있어서 같은 나라인데 기온 차이가 70도가 넘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산둥성 웨이하이.

주차된 차 위로 동산처럼 눈이 쌓였습니다.

[웨이하이 주민 : 아침에 문을 열고 나왔더니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 눈 아래에 내 차가 있다는 게 믿겨지나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폭설이 몰아친 옌타이에서는 계단이 모두 눈에 덮이면서 기어서 오르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영하 20도 아래로 기온이 곤두박질친 하얼빈에서는 장난삼아 전신주에 혀를 댔다 달라붙는 사고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 싼야의 해변은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싼야 주민 : 어떤 사람은 이 동영상을 가짜라고 하겠지만, 비행기 타고 와서 직접 보시죠. 진짜인지, 가짜인지.]

지난 주말 중국 북부 네이멍구의 최저 기온은 영하 44.2도, 남부 하이난의 최고 기온은 31.8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남북 간 기온 차가 무려 76도에 달할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다만 중국 전역에 내려진 황색 저온경보가 사흘째 이어지고, 북부와 동부에서 한파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남부 지역 기온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구성 : 최희진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