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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파티장에 괴한 난입해 총격…17∼35살 12명 사망

멕시코 파티장에 괴한 난입해 총격…17∼35살 12명 사망
▲ 살인 사건 현장 감식 중인 과나후아토 수사관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몸살을 겪는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州)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젊은이 12명이 파티를 즐기다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멕시코 연방정부와 과나후아토주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각 17일 멕시코시티에서 240㎞ 정도 떨어진 과나후아토주 살바티에라의 옛 산호세 델 카르멘 아시엔다(대농장)를 개조한 숙박·연회 시설에서 괴한들이 청년들의 파티 현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17∼35세 나이의 남녀 12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10여 명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파티장에는 50여 명이 있었는데, 괴한 6명 정도가 옆문으로 몰래 들어와 중앙 테라스에 자리를 잡은 뒤 파티 참석자 전원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던 차량과 오토바이도 불에 탔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과나후아토주는 범죄율 급증으로 인한 특별 대우가 필요하다"며 마약 밀매 집단 활동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그러면서 "10년 넘게 재임 중인 카를로스 사마리파 아기레 검찰총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치안 수장을 직격하며, 과나후아토주 행정당국에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주 목∼일요일에 과나후아토주에서만 40건의 살인 사건이 보고됐다"며 "주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 연방정부에서도 사건 조사 등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과나후아토 검찰청 소셜미디어 엑스(X)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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