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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m 겨울 폭우'에 미국에선 홍수경보…정전에 결항

<앵커>

지난주 우리나라에서 12월에는 이례적으로 폭설과 폭우가 동시에 내렸는데,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겨울에 차가 잠길 정도로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 지역입니다.

겨울 폭우에 승용차들이 반 이상 잠겼습니다.

소방관들은 서둘러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뉴저지와 뉴욕, 코네티컷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겨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130mm 이상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뉴저지와 뉴욕 북부 저지대에서는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또, 뉴욕 인근 지역에서는 비바람에 8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고,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꺾이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전신주나 전선이 훼손되면서 한때 70만 가구 이상에서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뉴욕이나 뉴저지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이곳 워싱턴DC 인근에서도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대형 마트 매장에서도 순간순간 정전이 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폭풍우는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주택과 상가 곳곳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케이트 문/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 : 너무 충격적입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게 정말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시간 월요일 밤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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